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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부부의 세계 속을 여행하며...

해외 모험 기행 [모로코 편]6

모로코 '카사 블랑카'에서 '아가디르'로 왔습니다. 비치와 항구,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아가디르'로 옮겨 왔어요.카사 블랑카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장장 6시간 이상에 걸쳐서 아가디르로 출발했습니다.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카자흐스탄이 생각났습니다.끝없이 펼쳐진 대지와 다가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막혔던 마음이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었어요.오전에 비가 왔기 때문에, 사실 걱정반으로 출발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달리는 내내 비는 오지 않고, 오히려 청량한 느낌의 신선한 공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가디르'는 약 60만명이 사는 도시이지만, 1960년 강도 5.8의 지진으로 인해서 구 건물들은 거의 찾아볼 길이 없고, 급하게 지은 옛날방식의 건물들과 요즘 들어서 다시 재건축을 하는 신 건물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아직도 개발중이지만, 그래도 해변 주위로 발달된 .. 2025. 3. 5.
모로코 카사 블랑카 '핫산 2세 모스크'를 구경했어요. '올드 메디나'를 빠져나와서 향한 곳이 바로 '핫산 2세 모스크'입니다.상당히 큰 모스크였습니다.  보통 저는 카자흐스탄부터 중동 아랍 국가들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모스크를 봐왔지만, 대부분은 탑들이 4개로 동서남북 방향에 위치하고 그 가운데에 모스크가 있었는데, 모로코의 모스크는 큰 탑이 하나이면서 모스크 건물이 있었습니다. 저 모스크 뒷쪽으로는 대서양이 펼쳐 저 있었는데, 바로 모스크 가까운 곳에 바위들로 해변을 이루고 있었고, 그 바위들 위에 고인 물에는 사람들(대부분은 초, 중생들처럼 보였지만)이 수영도 하고 있었어요.약간 이런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거기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모스크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앞쪽으로 가면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원래는 그들이 .. 2025. 3. 3.
모로코 카사 블랑카의 '올드 메디나'를 걸어서 그 끝까지... '올드 메디나'의 구석구석을 걸어서 그 끝까지 다녀 봤어요.저의 아내가 찍어 놓은 한 곳으로 향했어요. 물론 올드 메디나에 있는 장소였습니다. 벽과 창문들에 이런 생활 도구들이 옥상까지 이어져 붙어 있었습니다.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그런데 정말 특이한 풍경이었습니다.중간중간에는 빨래를 널어놓은 것들도 눈에 들어왔어요.당연히 모로코 국기도 보였고, 도자기들도 붙어 있었고, 바구니들도 붙어 있었고, 무척이나 특이한 광경이었습니다. 사진 왼쪽 편에는 모로코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카페가 있었고, 거기에는 어김없이 아저씨 두세 분이 차를 마시고 있었어요.그들은 우리에게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그런데, '니 하오~'라고 하는 겁니다.저는 그분들에게 제 아내는 일본 사람이고, 나.. 2025. 3. 1.
모로코 카사 블랑카의 '올드 메디나'를 걷다. 저희는 핫산 2세 모스크로 가는 길목에서 '올드 메디나'로 들어섰어요.야자수 나무들이 한국의 소나무와 참나무처럼 높게 뻗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모스크가 보이는 곳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조금 더 돌아 올라가서 메디나의 입구로 가는 곳이 있다고 했었는데, 저희는 저기 보이는 초록색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어요.그런데 이곳 상인들은 외국인을 많이 맞이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유럽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아침에도 글을 하나 소개 해 드렸지만, 이곳 사람들은 저희를 중국인(아시아인은 다 중국인으로 착각하는 건지?) 대하듯이 하면서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정말로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약 한 평 남짓한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어요.이런 풍경은 이스탄불이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심지어.. 2025. 2. 28.
모로코에서 우리는 '히어로'가 되었어요. 갑자기 저 멀리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아이들이 인사를 해 왔어요. 옛날에 저희 시골 마을에 미국 사람이 여행을 온 적이 있었어요.그때 아마도 저희 나이가 10살쯤이었을 겁니다.그 미국 사람은 우리가 보기에 특이하게 생긴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하얀 피부에 노란색의 머리카락이면서도 곱실거리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와 눈동자가 회색 빛이 나는 얼굴이 하얀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었습니다.괜히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손도 잡아보고 싶었어요.그래서 우리는 "하이~" 하고 다가 갔었습니다.그랬더니, 그들은 손에 들고 있던 초콜릿을 건네주며 인사를 해 왔던 기억이 났고, 우리는 그날이 또 하나의 기념일이었다는 생각이 지금도 나곤 합니다. 저희가 이 모로코에 와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었어요.저희가 그 미국 사람처럼.. 2025. 2. 28.
모로코 '카사 블랑카' 올드 시티를 돌아다녀 봤어요. 저희는 모로코 '카사 블랑카'의 구 도시인 올드 시티를 걸어 다녔어요.저의 아내는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서점을 꼭 들립니다.애니메이션 작가이다 보니, 캐릭터 연구나 카툰 등을 확인하기도 하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그래서 그녀는 위의 서점으로 들어 갔습니다.들어서자마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그림 위주의 스페인어로 된 책 한 권을 들었습니다.너무 귀엽다면서 사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책 가격이 175 모로코 디람( 한 화 약 25,000원) 정도 하는 고가의 책이었습니다.그 옆에 작은 책이 몇 권 시리즈로 된 것도 보더니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니 그 시리즈만 벌써 9개 정도 되었고, 이 서점에는 3종류만 있었는데, 저의 아내의 눈은 무척이나 사고 싶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