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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모험 기행 [모로코 편]

모로코 카사 블랑카 '핫산 2세 모스크'를 구경했어요.

by 365일 영원한 JS부부 2025. 3. 3.

'올드 메디나'를 빠져나와서 향한 곳이 바로 '핫산 2세 모스크'입니다.

'핫산 2세 모스크'를 밖에서 바라본 모습

상당히 큰 모스크였습니다.  보통 저는 카자흐스탄부터 중동 아랍 국가들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모스크를 봐왔지만, 대부분은 탑들이 4개로 동서남북 방향에 위치하고 그 가운데에 모스크가 있었는데, 모로코의 모스크는 큰 탑이 하나이면서 모스크 건물이 있었습니다. 

저 모스크 뒷쪽으로는 대서양이 펼쳐 저 있었는데, 바로 모스크 가까운 곳에 바위들로 해변을 이루고 있었고, 그 바위들 위에 고인 물에는 사람들(대부분은 초, 중생들처럼 보였지만)이 수영도 하고 있었어요.

약간 이런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거기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모스크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앞쪽으로 가면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원래는 그들이 말한 앞쪽은 아래에 사진에서 보이는 이 전체 모스크의 입구가 있는 큰 대로변의 앞쪽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저희는 그날이 금요일이기도 하고 해서, 모스크에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냥 옆 쪽을 통해서 모스크 광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광장을 들어가는 것도 비용을 지불하고 가야하는 코스였는데, 어쩌면 저희에게는 운이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대략 비용은 한 사람당 30,000원 정도이고, 내부와 탑을 다 돌아보는 것이었지만, 저희는 기도중인 모스크 내부나 탑 내부는 돌아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광장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스크 광장 안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과 매표소 방향이 있는 정문을 향해 찍은 사진.

그렇게 저희는 사람들이 기도를 마치고 나와서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곳으로 가서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침 기도를 마칠 시간이었고, 저희는 모스크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여성들이 나오는 문과 남성들이 나오는 문을 구분지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중동 국가는 모스크 자체에 남성들이 이용하는 모스크와 여성들이 이용하는 모스크로 구분되어서 대부분의 모스크에서는 여성들을 구경하기가 불가능하고, 여성들이 이용하는 모스크는 조금 멀리 가야 하나씩 있을 정도인데, 모로코는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남성전용 목욕탕과 한쪽에는 여성전용 목욕탕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둥 장식이나 모든 것들이 고급스러워 보였고, 바람이 부는 주변 환경도 상당히 맑고 아릅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바닷가다 보니 하늘을 나는 갈매기도 상당히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기둥 장식 모습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는 문과 그 장식

모든 사람들이 나가고 난 후에는 이렇게 문을 모두 닫아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한정 지어 놓은 듯 보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도하고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내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수는 있었지만, 사실 조지아나 몬테네그로 등의 다른 나라들을 돌아보며 보았던 화려함은 크게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하고 나오는 사람들과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모스크 내부 모습

조금 있으니, 관리자들이 모두 나와서 광장도 벗어 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둘에게는 광장을 벗어나라는 말을 하지 않고, 다른 관광객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저희가 표를 구매하고 찾아온 관광객으로 본 듯 했습니다.

저희는 모스크 옆을 유유자적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영상으로 담으며, 부끄럽게 그 관리자 아저씨들께 인사를 하고 광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광장을 빠져나오는 길목에 그 광장을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관리자 아저씨들이 실랑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희는 한번 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그곳을 벗어났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에 서로 손을 잡고 행복한 미소와 즐거운 마음으로 숙소 쪽으로 향했습니다.

카사블랑카는 올드 시티, 올드 메디나, 핫산 2세 모스크를 본 거면 다 본거나 마찬가지였으니, 저희는 짧은 기간 동안 잘 구경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