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만들어 먹는 소고기 불고기는 얼마 정도 비용이면 가능할까요?
슈퍼마켓에 가서 평상시에도 소고기 조금이랑 야채를 준비해서 이렇게 불고기를 만들곤 합니다.
저희 아파트의 1층(여기에서는 그라운드 층이라고 하고, 1층은 그 위에 1층이고, 저희는 2층이니깐, 한국 기준으로는 3층이 되네요.)에 큰 슈퍼마켓이 하나 있어요.
거기에는 주로 네팔 사람들이 많이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인도 사람들도 많이 일을 하구요.
보통 고기를 사러 가면, 저희는 다른 나라 사람이라 그런지 살코기 보다는 비게를 많이 주는 분위기입니다.
뼈 있는 갈비를 사러가면, 뼈만 주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아참, 모로코에서 닭 한 마리를 샀는데, 1kg을 달라고 하니깐, 목만 4개를 넣어 주더라고요.
그런 것처럼 이곳도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는 좋은 고기를 주고, 우리에게는 그냥 그런 부위를 주는 것이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데도, 그냥 참고받아 왔습니다.
그건 그것이고, 오늘은 소고기를 200g만 샀어요. 약 3500원 정도 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용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비용을 한 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당근은 1kg에 1200원 정도인데, 일단 2개만 샀어요. 거의 300g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약 400원 정도 들었고요.
야채코너에는 여러 가지 야채가 묶음으로 파는데, 저는 파를 한 묶음으로 샀어요. 400원이네요.
가격은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데, 사막인데 무슨 야채가 나오고, 그렇게 저렴하냐고 하던데요.
거의 대부분은 수입을 하고, 옆에는 수입이지만 신선코너가 따로 있어서 그 야채들은 농약을 치지 않고, 무기농으로 만든다고 해서 가격은 상당히 높게 판매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야채가 바로 양파인데요.
양파는 우선 음식에 사용하면, 물도 많이 만들어 내고, 달달한 맛을 만들어 주어서, 굳이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하얀색 양파가 있고, 갈색 양파가 있고, 보라색 양파가 있어요.
저희는 주로 갈색 양파를 사용하는데, 1kg당 2800원 정도입니다.
물론 2개를 샀고, 거의 800g 정도 되어서 2000원 정도 가격이 책정되었네요.
그리고 저는 닭볶음탕이나 이런 고기류의 찜이나 탕에는 항상 넣는 메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감자입니다.
참고로 감자도 세척해서 가져온 제품들이라서 흙이 묻어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런 야채들은 평균적으로 흙이 묻어 있는 노점에서 파는 야채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높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감자는 1kg에 1200원 정도인데, 저희가 감자는 3개를 골랐더니, 500g 정도 되었어요. 600원
이렇게 준비하고 계산하니, 6900원으로 불고기 요리 준비 완료.
계산은 거의 10,000원 냈는데, 추가로 2가지 별도의 먹거리가 있었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고요.
그렇게 집에 와서 요리 준비를 했습니다.
잘 보세요.
요리에는 소고리 200g / 양파 1개 / 감자 1개 / 당근 1개 / 파는 전부를 사용했으니, 사실상은 5000원도 안 된 비용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설탕 약간, 면에 양념하는 양념장 약간, 된장 한 스푼, 커피 한 팩, 약간의 올리브 유, 진 간장 약간을 넣었으니, 아무래도 5,000원은 된다고 보시죠.
그렇게 해서 지글지글 볶고, 뒤집고, 어루만지면서 완성된 불고기.
야채가 두바이에서는 매우 저렴합니다.
야채가 생산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저렴하게 살 수가 있어요.
심지어 귤도 1kg에 1200원입니다.
과일과 야채가 아주 저렴해요.
그에 비하면 과일을 생산하는 한국에서는 과일과 야채도 왜 그렇게 비싸게 팔아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제가 이런 것을 적어 놓으면, 식당은 그 정도 재료비용으로 장사도 못한다고 하실 분도 계시는데, 집에서 소고기를 직접 사서 야채 등으로 요리를 하면, 이 가격에 할 수 있나요?
두바이에서 그냥 외식하지 않고, 재료를 더 싼 곳에 가서 사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한 달 식비 30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생선과 고기를 매일 먹는다고 하더라도요.
물론 1인 기준입니다.
여러분도 두바이에 와서 일상 다반사를 즐겨 보시지 않으실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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