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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모험 기행 [아랍에미리트 편]

이스탄불 '샤비하괙첸' 국제 공항은 돈 먹는 하마 이네요.

by 365일 영원한 JS부부 2025. 2. 22.

카사 블랑카로 출발하는 이스탄불 공항의 게이트 안내 표지판

카사블랑카로 가기 위해서 잠시 '이스탄불 샤비하괙첸 국제공항'을 경유했어요.

저희 원래 계획은 이스탄불에 도착 후에 13시간정도 시간이 있어서, 제 경험상으로 시내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라서 이스탄불 구 도시구역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를 같이 여행했다가 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제가 이스탄불 있을때 한번 초대를 받았던, 산 위에서 시내가 다 보이는 레스토랑(레스토랑 이름은 기억이 안 남.)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서 카사블랑카 행 비행기를 탈 계획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두바이에서 직항으로 카사블랑카까지는 8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저희는 4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에 갑갑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어서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갈 때에도 중간 경유지를 통해서 5시간씩 정도 비행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스탄불로 경유하는 것이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이스탄불이 너무 추웠고,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추위를 많이 타는 저희로써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항 내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희는 쉴 곳을 찾았습니다.

이스탄불에 내려서 수속 절차를 마치고 나니, 이래저래 한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1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사실상 12시간으로 줄었고, 다음 출발 비행기를 탑승준비하고 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11시간 정도만 잘 지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계획했습니다.

평상시처럼 블로그 글을 한 두개 올리면 두 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고, 캡슐수면실을 이용하면 그 시간도 몇 시간 지나가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유투브를 보거나, 게임, 쇼핑을 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날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대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첫 번째 보인 곳이 캡슐 수면실이었습니다.

둘이서 함께 지내는 방을 보기 가격이 40유로였습니다.

보통 다른 곳은 3시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두는데, 이곳은 1시간 기준이었습니다.

물론 굳이 저 가격으로 방을 예약하고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면실은 패스했습니다.

우선 WIFI를 연결했습니다.

당연히 무료 와이파이였습니다.

그런데 안내에는 30분 사용 후 추가로 30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총 1시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국제공항에서 와이파이 사용시간제한을 둔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30분 후부터는 사실상 와이파이 연결시간 자체가 10초 정도였고, 겨우 오는 문자정도 확인이 가능한 시간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연결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공항 내에 여권 등을 통해서 추가로 접속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번호를 제공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가서 여권을 드래그 한 후에 비밀번호 같은 것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겨우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연결도 좋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30분 후부터는 수시로 접속을 통해서 사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공항의 모든 것들이 불만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반 생수 500ml 한 병이 3,000원을 넘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빵 하나는 기본 만원을 넘었으며, 약간 식사다운 식사를 시키면 대략 3만 원 정도부터였습니다.

그 식사를 해야만 와이파이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불만을 이야기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탄불 공항 면세점이 있는 출국 대기장의 전경

대략적으로 유럽이나 북아프리카를 경유하게 될 경우에는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도 그럴 경우에 경유시간이 길게 잡힐 경우에는 잘 판단해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런 시간이 길면 더 멋진 시간도 길게 올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편안하게 지내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 보았고, 많은 출국 대기공간을 이용해 보았지만, 이렇게 돈 버는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공항은 처음이었습니다.(좋지 않게 정보를 올려서 공항 관계자님 죄송합니다.)

VIP 대기실도 있었고, 가격은 3시간 이용에 60유로였습니다.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