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디르2 모로코 '카사 블랑카'에서 '아가디르'로 왔습니다. 비치와 항구,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아가디르'로 옮겨 왔어요.카사 블랑카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장장 6시간 이상에 걸쳐서 아가디르로 출발했습니다.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카자흐스탄이 생각났습니다.끝없이 펼쳐진 대지와 다가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막혔던 마음이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었어요.오전에 비가 왔기 때문에, 사실 걱정반으로 출발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달리는 내내 비는 오지 않고, 오히려 청량한 느낌의 신선한 공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가디르'는 약 60만명이 사는 도시이지만, 1960년 강도 5.8의 지진으로 인해서 구 건물들은 거의 찾아볼 길이 없고, 급하게 지은 옛날방식의 건물들과 요즘 들어서 다시 재건축을 하는 신 건물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아직도 개발중이지만, 그래도 해변 주위로 발달된 .. 2025. 3. 5. 모로코에서 우리는 '히어로'가 되었어요. 갑자기 저 멀리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아이들이 인사를 해 왔어요. 옛날에 저희 시골 마을에 미국 사람이 여행을 온 적이 있었어요.그때 아마도 저희 나이가 10살쯤이었을 겁니다.그 미국 사람은 우리가 보기에 특이하게 생긴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하얀 피부에 노란색의 머리카락이면서도 곱실거리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와 눈동자가 회색 빛이 나는 얼굴이 하얀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었습니다.괜히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손도 잡아보고 싶었어요.그래서 우리는 "하이~" 하고 다가 갔었습니다.그랬더니, 그들은 손에 들고 있던 초콜릿을 건네주며 인사를 해 왔던 기억이 났고, 우리는 그날이 또 하나의 기념일이었다는 생각이 지금도 나곤 합니다. 저희가 이 모로코에 와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었어요.저희가 그 미국 사람처럼.. 2025.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