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로코로 가기 위해서 두바이 국제공항 1 터미널로 향했어요.
오늘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진을 남겨 놓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오늘 소개 해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두바이에서 해외로 출국할 때의 진행 과정에서 생긴 하나의 에피소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선 저는 현재 두바이에서 발급받은 아랍 에미리트 ID카드(신분증)를 가지고 있어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두바이 인구 350만 명 중에 한 사람이란 뜻이지요.
그런데 이 신분증이 얼마나 편한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는 이미 체크인을 한 상태에서 공항으로 갔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Area 5에서 항공권을 지급받고, 짐도 붙이는데 저희는 자꾸 Area 1로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우선 Area 5에서 짐을 부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쯤 들어간 상태에서 공항 직원으로부터 듣게 된 것이 바로 짐만 붙이고 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돌아갈 때나 다시 두바이를 나올 때 테스트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일정은 우선 터키(튜르키예)의 '이스탄불'로 가서 그랜드 바자르를 구경한 후에 다시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타고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저희는 그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기다려서 항공권을 지급하고 짐을 부치는 직원 앞에 섰습니다.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저희에게 모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짐은 '카사블랑카'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고, 항공권은 한 장에 두 개의 항공권이 사용가능하도록 해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상쾌한 마음으로 이미그레이션을 진행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출국 센터로 가기 전에 한 사람이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저의 아내가 일본 사람인 것을 확인하더니 "곤 니찌와!"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저의 아내도 신이 나서 대답을 해주었고, 우리는 더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자동 이미그레이션 게이트 방향으로 줄을 서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줄을 서 있는 몇몇은 직원이 도장을 찍어서 내보내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출장을 오갔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즉시 이미그레이션 통과되어 즉시 출국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저의 아내는 일본사람이고, 약간 불안한 생각을 하고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자동화 기계 앞에 섰습니다.
저의 아내는 제 옆쪽에 다른 게이트에 섰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요?
보통은 자동화 기계 앞에 서게 되면 두바이의 경우에 여권을 인식시킨 다음 항공권을 인식시켜서 전부 승인이 나야 통과를 해 줍니다.
그런데 저는 얼굴인식이 끝나고 나서 즉시 문이 열렸습니다.
여권을 인식하고나 항공권을 인식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통과가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국도 여권, 지문, 얼굴인식의 3단계를 거치는데, 두바이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얼굴 인식만으로 출국 통과를 시켜준다는 것이 너무도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정말로 미래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안전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자국민까지 검사를 그렇게 까다롭게 하는 부분은 조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두바이에서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저의 아내도 웃으면서 깡충거리는 걸음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본인은 무비자 90일로 알고 왔는데, 일본 블로그 등에는 30일 이후에는 출국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약간 걱정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웃으면서 소지품 검사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노트북 꺼내야 해?"
"아니. 가방 안에 둬도 돼!"
"신발 벗어야 해?"
"아니. 그냥 신어도 돼!."
이런 대화를 하면서 검사장도 잘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게 되었습니다.
배울 것은 배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내용도 한 번 올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모로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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